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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 단어이야기

노다지, 소금, 숟가락, 젖가락, 모둠, 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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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지, 소금, 숟가락, 젖가락, 모둠, 설거지

 

 

노다지

 

‘노다지’의 어원을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참고할 만한 내용은 있습니다.

 

‘노다지’의 뜻은

캐내려 하는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광맥 이라고 합니다.

 

또는 손쉽게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일감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옛 문헌에서 발견되지 않는 '노다지'

사전으로서는 <조선어사전>(1938)에서

처음으로 확인됩니다.

 

영어의 ‘노타치(no touch)’에서 왔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서양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광산을

개발하여 귀한 광석을 캐 놓고는

우리나라 노동자가 그 광석을 만지려 하자

만지지 말라는 뜻으로 ‘노타치’라고 했는데

그 말이 변해서 ‘노다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타치’ 설은 민간 어원에

불과하고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노다지’의 ‘노다’는 ‘노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두’는 ‘광맥, 암석이나

지층, 석탄층 따위가 땅거죽에

드러난 부분’을 가리켜

‘광물이 묻혀 있는 광맥’을 뜻하는

‘노다지’와 의미상 관련됩니다.

 

그런데 ‘노다지’의 ‘노다’를 ‘노두(露頭)’와

관련시켜 이해한다 해도 ‘지’가

무엇인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지’를 한자 ‘地’로 보기도 하고

접미사로 처리하기도 하나,

한자 ‘地’나 접미사 ‘-지’가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한자 ‘地’로 본다면 ‘노두지(露頭地)’는

‘노두(露頭)가 있는 땅’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21세기 세종계획 누리집, 한민족 언어 정보, 국어 어휘의 역사. / 네이버

 

 

 

 

 

 

소금

 

짠맛이 나는 백색의 결정체를

이르는 ‘소금’은 고유어입니다.

‘소금’의 옛 형태는 ‘소곰’이며,

‘소곰>소금’의 변화를 거쳤습니다.

 

 

 

 

숟가락

 

'숟가락'의 '숟'은 본디 '술'인데,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ㄷ’ 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으므로, '숟가락'과 같이 적습니다.

 

 

젖가락

 

‘젓가락’은 15세기에

‘졋가락’의 형태로 나타난 말로,

'젓가락<졋가락(←져+-ㅅ+가락)'의

과정을 거쳐 쓰였습니다.

 

 

 

 

모둠

 

‘모둠’은 현대국어 ‘모으다’의 옛말,

'모드다‘, ’모두다‘의 어간에

명사형 어미(또는 명사 파생 접미사)

‘-ㅁ’이 붙어서 형성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모드다', '모두다‘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말이지만,

중국, 북한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모으다‘의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원적으로는 '모둠', '모듬'이

다 가능한 것으로 보나,

‘모둠꽃밭’, ‘모둠냄비’, ‘모둠발’,

‘모둠밥’과 같이 ‘모둠’이 들어 있는

여러 단어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모둠'을 표준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설거지

 

'표준어 규정' 제3장, 제1절 고어,

제20항에서는, '설거지'를

원래부터 명사인 단일어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하여 '표준어 규정' 제20항에서

‘설겆다’를 버린 것은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와 같은

활용형이 안 쓰여 어간 ‘설겆-’을

추출해 낼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명사 ‘설거지’를

‘설겆-’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지 않고

(따라서 표기도 ‘설겆이’로 하지 않고)

원래부터의 명사로 처리하고

‘설거지하다’는 이 명사에 ‘-하다’가

결합된 것으로 해석하였다."와 같이

해설하고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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